겁없는 한컴싱크프리·티맥스 등 세계 접수 도전장
MS오피스 대체품 ‘성과’ 새운영체제 개발 야심도
»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선마이크로시스템, 시만텍 등 미국업체들의 독무대인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에 겁없는 한국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의 정보기술(IT) 산업은 휴대전화와 반도체·엘시디 등 몇몇 하드웨어 제품군으로 성공했지만, 부가가치가 높아 디지털경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명함을 내밀지 못하는 ‘속빈 아이티 강국’이라는 평을 들어 왔다. 최근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세계 거대기업들을 상대로 대담한 경쟁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퀄컴은 우리 제품이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와 비교해 항목별 기능을 얼마나 지원할 수 있는지, 빽빽한 체크리스트를 내밀었습니다.” 한글과 컴퓨터의 자회사인 한컴씽크프리 김수진 대표는 지난해 초 미국의 칩셋업체 퀄컴을 찾아갔던 당시를 이렇게 떠올렸다. 퀄컴은 처음엔 한컴씽크프리의 기술력을 의심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김 대표가 10년에 걸쳐 다듬어온 웹 기반 오피스 프로그램의 기능을 조목조목 소개했다. 결국 퀄컴은 모바일용으로 최적화된 ‘씽크프리’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차세대 모바일칩 스냅드래곤 개발에 한컴씽크프리를 참여시키는 계약을 맺었다.
자바 기반으로 개발돼 윈도·리눅스 등 모든 운영체제에서 구동되는 씽크프리는 워드프로세서, 표 계산, 프레젠테이션 기능을 수행하는 사무용 프로그램으로, 엠에스 오피스의 대체품이다. 구글도 비슷한 기능의 문서도구를 제공하지만, 씽크프리는 인터넷이 연결돼 있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하다.
»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외국 진출 주요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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